재활용∙생분해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 ‘그린실드’, 가치소비 민심 저격

재활용∙생분해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 ‘그린실드’, 가치소비 민심 저격

한국제지, 가치소비 바람 타고 친환경 포장재 ‘그린실드’ 선보여
국내 제지기업 최초 ‘친환경 코팅 적용’….식품 및 화장품 포장재 대안 활용 기대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맞는 제품이라면 가격과 상관없이 과감히 구매하는 이들이 바로 ‘가치소비자들’.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必환경 흐름과 맞물려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에 지갑을 열게 만들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달, 포장 주문이 늘어나고 이로 인한 1회용품 배출량이 급증함에 따라, 환경 문제를 걱정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지구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더불어 이런 일상의 모습에 주의를 기울이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치소비에 대한 트렌드는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를 시작으로 다른 세대로 전해지며 다양한 제품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이는 기업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켜, 많은 기업들이 앞다투어 지구 환경, 건강, 사회적 가치 등을 타겟으로 한 상품 개발이나 이미지 구축에 앞장서며 가치소비 민심을 잡기 위해 나서고 있다.

 

가치소비자들은 광고나 브랜드 이미지에 휘둘리지 않고 가격이나 품질 외에도 윤리적 신념 등 자신만의 가치 판단 기준을 토대로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생태계 파괴 이슈가 수면 위로 올라오자 인류와 자연이 함께 잘 살기 위한 움직임이 주가 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하는 폐기물들을 줄이기 위해 업계마다 포장재 처리방식을 고민하며 포장재를 최소화 하는 것부터 생분해,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로 대체하는 방식까지 환경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1958년 창립 이후 우리나라 종이산업을 이끌어 온 한국제지(대표이사 안재호)는 친환경 제지기업의 리더가 되기 위한 공격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환경 문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가치소비자들을 타겟으로 하여 지난해 국내 제지사 중 최초로 친환경 코팅제를 적용한 포장재 ‘그린실드’를 개발∙출시하였다. ‘그린실드’는 일반적인 PE(폴리에틸렌) 코팅 제품과는 다르게 땅속에서 자연 분해 되어 토양에 최소한의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그린실드(Green Shield)는 ‘환경’을 의미하는 ‘Green’과 ‘보호, 코팅’의 ‘Shield’ 두 단어의 합성어로, ‘환경 보호자’, ‘친환경 코팅 제품’이라는 의미를 담은 네이밍에 걸맞게 국내 제지기업 최초로 친환경 코팅을 제지공장 내 일관화 공정으로 적용해 상용화하였다. 이 제품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재활용, 생분해 인증을 받았으며, 퇴비나 재활용 종이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리사이클링 소재로 자연에 흔적을 최소화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면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표지를 취득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임을 인정 받았다.

 

한국제지의 ‘그린실드’는 처음에 종이컵 용도로 개발이 되었으나, 점차 활용범위를 넓혀가는 중이다. 우선 물과 기름에 약한 특성을 가진 친환경 포장재의 단점을 개선해 식품의 수분, 기름기를 견딜 수 있으며 유해물질 테스트를 통해 인체 무해성까지 입증하여 팝콘컵, 식품 트레이 등의 식품 포장재 대체로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 실제로 올 2월 국내 최초 친환경 시네마 도입 계획을 밝힌 롯데시네마 팝콘컵을 그린실드로 전량 교체에 성공했으며 이 외에도 현재 ESG 경영을 선언한 식품 기업을 중심으로 판매 협의 진행 중에 있다.

 

또한 한국제지는 ‘예쁜 쓰레기’로 불리는 화장품 포장재 대체제로도 그린실드의 용도를 확장하기 위한 연구개발 중이다. 화장품은 내용물의 특성상 친환경 소재 적용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화려한 광고를 위해 인쇄 가공이 쉬운 플라스틱 중심의 복합재질로 만들어져 왔다. 그러나 환경보호에 대한 움직임으로 화장품 업계 또한 변화를 시도해 나가고 있으며, 이에 한국제지 또한 동참하며 화장품 몰드와 용기까지 친환경 종이 ‘그린실드’로 대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제지 관계자는 “순수 국내기술로 생분해 코팅액을 제조해 식품용기 원지로 일괄 생산한 제품은 그린실드가 국내에서 유일하다”며 “식품 포장뿐만 아니라 종이 튜브, 마스크팩 파우치, 포장 몰드 등도 그린실드로 교체하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고객들의 친환경 소비를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