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 2018 핸디아티코리아 참가

한국제지, 2018 핸디아티코리아 참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도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은 ‘2018 핸디아티코리아’를 찾은 관객으로 가득 찼다.


풍부해지는 콘텐츠에 관객과 아티스트의 재방문률이 높은 국내 최대의 아티스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핸디아티코리아는 ‘손으로 쓰는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슬로건으로 핸드메이드 창작자를 위한 운영 전략 강연이나 해외 핸드메이드 문화와 트렌드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세미나를 비롯해 관객 참여형 이벤트로 관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한국제지는 핸드메이드 아트를 응원하며 창작자, 소비자와 직접 소통을 위해 6년 연속 후원자로 이름을 올렸다.

 

눈으로 한 번, 손으로 두 번 즐기는 COLORING


칸칸이 나뉜 수백 개의 부스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이따금 발을 멈추는 곳. 그곳은 바로 한국제지의 부스였다. 두루마리에서 종이가 풀려나오는 독특한 형태로 지어진 부스를 찾은 가족, 연인들은 miilk 박스 모양의 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눴다. 사춘기 또래 아이들은 의자 뒤 나무 모양 책장에 꽂힌 아이돌 사진집과 한국제지의 종이 샘플 등을 흥미롭게 구경하기도 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한국제지는 ‘COLORING’이라는 테마에 맞춰 정면으로 보이는 벽을 컬러링 도안으로 꾸몄다. 현대인들의 새로운 취미로 각광받는 컬러링이 거대한 벽에 전시되어 있는 모습에 다양한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었다. 관람객들은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골라 직접 색을 칠하거나 SNS 이벤트에 참여하고 컬러링 페이지를 받아가기도 했다. 조카와 함께 온 한 관람객은 “다른 부스에 비해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즐거웠다”며 “얇고 부드러워서 평소 자주 쓰는 miilk의 종류가 이렇게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돼서 새로웠다”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모두가 다음을 기대하는 이유


개장 3일차인 28일에는 일러스트레이터 밥장 작가가 산더미처럼 쌓인 miilk 박스 앞에 펜을 들었다. 아이들은 밥장 작가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 옹기종기 모여 앉아 한참을 구경하기도 했다. 물방울 모양으로 miilk 박스를 가득 메운 그는 본인의 그림을 이렇게 설명했다. “잉크는 종이와 가장 친한 친구잖아요. 또, 둘이 잘 붙어있어야 인쇄가 선명하게 나오는 거고요. 그만큼 miilk가 잉크와 친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이번 페어에 나온 한국제지를 잉크가 응원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고요.”


‘명장은 명장을 알아본다’는 말처럼 한국제지의 부스를 찾는 관람객들도 남다른 포스를 풍겼다. 취미로 사진을 찍고 있다는 대학생 한승훈 씨는 밥장 작가의 여행기가 그려진 두루마리 모양의 조형물을 한참 들여다봤다. “날이 더워서 피서 겸 놀러왔는데, 한국제지 종이로 만든 노트까지 선물 받으니 기분 좋네요.” 그림을 그리며 틈틈이 퀼트 작업도 한다는 송미라 씨는 컬러링 도안이 걸린 벽에 관심을 보였다. “매년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으러 와요. 수많은 디자이너와 작품들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어서 매력적이거든요. 한국제지 부스가 눈에 띄어서 들렀는데 멋진 컬러링 도안을 받을 수 있어서 기뻐요. 내년 부스도 기대되는 걸요.”

초등학생부터 머리 희끗한 노년층까지 세대를 아우르고, 전문가와 비전문가, 실 고객과 잠재 고객의 호기심과 흥미를 모두 이끌어냈던 한국제지의 부스,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