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 miilk, 보육원 아이들에게 종이의 꿈을 선물하다

한국제지 miilk, 보육원 아이들에게 종이의 꿈을 선물하다

 

단풍잎 같은 아이들 손에 하얀 종이꾸러미들이 꼭 쥐어졌다. 수백 명의 산타가 보내준 선물이다.

한국제지는 2017년 한 해 동안 페이스북 종이 기부캠페인으로 CSR 활동을 펼쳐왔다.

캠페인 참여자들의 관심과 사랑이 담긴 miilk 복사지를 전달받은 아이들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노란색 위에 앉을 거야!” “나는 하늘색!”

우르르 달려 나온 아이들이 쌓여 있는 miilk 박스 위에 한 자리씩 차지하며 앉는다. 지난 4월과 7월 2회에 걸쳐 페이스북 보육원 종이 기부캠페인 ‘매일의 선택, 행복한 약속’을 진행해온 한국제지는 지난 11월 21일 ‘은평천사원 아동복지종합타운’에 miilk 복사지를 전달하며 마지막 ‘약속’을 지켰다.

 

1회 차 591명, 2회 차 542명, 그리고 3회 차에 779명의 페이스북 이용자가 참여했다. 캠페인에 달린 댓글 1개 당 miilk 복사지 50장씩 누적되는데, 이번에 가장 많은 16박스(1박스 당 2,500장)를 은평천사원에 기부하게 됐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가 작성한 ‘아이들에게 특별한 힘과 응원이 되길 바라며’라는 댓글이 현실이 된 듯 miilk를 맞이한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갓난아기부터 대학생까지 현재 68명의 아이들이 함께 살고 있는 은평천사원. 아이들은 베이비박스로 전해지거나 부모로부터의 방임·학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유치원생, 초등학생, 중고등학생들이 많아 miilk 복사지를 더욱 반긴 사랑방 사무실의 김경아 팀장은 “학교 숙제, 색칠 공부, 한글쓰기 연습, 심리치료 등 종이가 필요한 부분이 많아요. 물론 시설을 운영하고,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직원들에게도 유용하게 쓰일겁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색색의 miilk 박스가 신기한지 주위를 둘러싼 채“이거 뭐예요?”라며 이것저것 질문하는 아이들의 호기심이 종이 위에서 희망찬 꿈으로 피어나길 바라본다.